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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과서 밖 진짜 영어 회화 배우기 (실전 영어, 노출)

by 라뮬란 2025.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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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많은 중학생들이 영어를 오랫동안 배우고 있지만 사실상 실제 회화 실력은 그리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들 아시겠지만 교과서 중심의 학습 때문일 것입니다. 교과서에서는 실제 상황에서 바로 써먹기 어렵거나 실제 원어민은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에서는 교과서 밖에서 접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말하자면 살아있는 영어회화 표현들을 일부 소개하고, 이 표현들을 효과적으로 익히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보려고 합니다.

교과서 표현과 실제 회화의 차이점

영어 교과서는 대체로 문법적으로 정확하고 형식적인 표현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부모세대들도 “How are you?”라는 표현을 교과서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지금도 이 표현을 기본 인삿말로 많이 배우지만, 실제 원어민들이 일상 대화에서 이런 표현을 많이 쓸까요? 아닙니다. “What’s up?”, “How’s it going?”, “Yo!” 같은 훨씬 더 다양한 표현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런 표현들은 교과서에서는 잘 찾아보기 힘들지요. 그러니 실제 회화에서 이런 표현을 듣는다면 당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교과서에서 “How are you?”라는 표현뒤에는 당연히 “I am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당연히 대답해야 하는 것으로 배웠지요.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문장이라고 합니다. 이 표현 대신, “Not bad.”, “Pretty good.”, “Could be better.” 같은 표현이 훨씬 더 자연스럽고 자주 사용된다고 합니다. 이런 차이를 모른다면 실제 상황에서 말문이 딱 막히게 되겠지요.

턱을 괴고 앉아있는 해외 여자 청소년

 

중학생 시기의 영어 학습이 단순한 시험 대비를 넘어서 실제로 외국인을 만났을 때 의사소통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교과서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서에서 배우는 표현을 기초로 삼되, 다양한 상황에서 어떻게 영어가 실제로 쓰이는지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환경이기 때문에 유튜브나, 해외 드라마, 영미권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 팟캐스트 등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능할 것입니다.

 

실제로 저희 두 아이들도 영어를 접할 기회가 따로 없다보니 영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매일 일정시간 보도록 하고 있습니다.

 

영어를 단순히 문장이나 단어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표현이 사용되는 맥락과 상황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 문장이나 단어의 정확한 뜻과 미묘한 뉘앙스 까지도 체득할 수 있겠지요. 현실적으로 외국인을 접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야 하는데 사실상 그건 거의 불가능하므로 영상 등의 영어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다 보면, 실전 회화에서 자연스럽게 말이 나올 수 있게 됩니다.

실전 회화에 바로 쓰이는 표현들

실제 회화에서는  말이 상당히 짧고 간결하면서도 다양한 뉘앙스를 전달하는 표현이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친구와의 대화에서는 “That’s lit!”, “No way!”, “Seriously?”, “For real?”처럼 감정을 실어서 표현하는 말들이 많이 사용됩니다. 이런 말들은 단순히 단어를 안다고 해서 절대 이 문장의 뜻을 추측하기 어렵지요. 직역하면 전혀 이상한 뜻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특정 상황에서 자주 쓰이는 일종의 패턴화 된 표현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무언가를 요청할 때 “Can you ~?”, “Could you please ~?”는 기본적으로 교과서에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좀 더 자연스럽게는 “Mind if I ~?”, “Is it okay if ~?” 등으로 바꿔 쓸 수 있습니다. 이런 표현들은 교과서에 잘 소개되지 않지만, 실제 회화에서는 매우 유용고도 아주 흔하게 쓰입니다.

 

또 하나는 감정 표현입니다. 단순히 “I’m happy.”, “I’m sad.”보다는 “I’m pumped.”, “I’m kinda down.” 같은 표현이 더 흔합니다. 드라마나 예능, 실제 인터뷰 영상 등에서 이런 표현들을 자주 들을 수 있으며, 영상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 하다 보면 이런 표현들이 친숙해지고 자연히 아이들이 습득할 수 있게 됩니다.

 

실제 회화에서 중요한 또 하나가 있는데 바로 속도입니다. 교과서 영어는 천천히, 명확하게 발음되지만, 실제 회화는 빠르고 연결된 발음, 즉 연음이 많습니다. 우리 한국어도 아마 마찬가지일 거예요. 언어의 특성이겠지요. 예를 들어 “What do you want to do?”는 실제로 “Whaddaya wanna do?”처럼 들리며, 처음 듣는 사람이라면 아마 전혀 다른 문장으로 생각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소리와 실제 발음을 함께 익히는 훈련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교과서 외 실용 영어 익히는 학습법

실용 영어회화를 익히기 위해서는 다양한 매체와 도구를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첫 번째로 추천하는 방법은 유튜브의 영어회화 채널을 찾아 구독하고 자주 반복 시청하는 것입니다. 특히 브이로그, 인터뷰, 리액션 영상들은 원어민들이 실제로 말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서 그들의 표현과 억양, 제스처까지 모두 체득할 수 있는 좋은 자료입니다.

 

두 번째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방법입니다. 처음엔 자막을 켜고 보다가 익숙해지면 자막 없이 보기 등으로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어요. 특히 회화 위주로 구성된 시트콤이나 학교생활을 다루는 드라마는 중학생들이 보기에 정서적으로도 공감대가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말이 빠르고 대사가 많기 때문에 아마 대부분의 학생들이 처음부터 이해 하기는 상당히 어려울 것입니다. 이럴때는 조금 유치 하더라도 초등학생이나 유치원생정도의 아이들이 볼만한 영상들을 찾아서 기초부터 다져나간다는 마음으로 시작하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입니다.

 

세 번째는 말하기 중심의 앱을 활용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Cake', 'Elsa Speak', 'Duolingo' 등은 짧고 자주 쓰는 표현을 반복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 실용 회화를 연습하기 좋습니다. 매일 5~10분 정도만 투자해도 꾸준히 학습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롤플레잉 학습법입니다. 실제 상황을 가정하여 역할극을 해 보는 것인데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하거나 혼자서 대본을 만들어 연습해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머릿속에 있는 영어 표현을 입 밖으로 꺼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자신만의 표현 노트를 만들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드라마나 영상에서 새롭게 배운 표현을 상황과 함께 정리하고, 하루에 한두 번씩 읽고 말해보는 식입니다. 이렇게 반복하면 단어와 문장이 장기 기억으로 저장되기 쉽습니다. 

마무리

실전 영어회화는 교과서에만 의존해서는 절대 익힐 수 없습니다. 현실적인 상황에서 쓰이는 표현을 많이 듣고, 자주 말해보고, 꾸준히 영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중에서도 일단 많이 듣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매우 충분한 입력이 있고 나서야 말이나 글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 바로 언어의 특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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